|
매년 가을이 되면 떨어지는 은행열매에서 나는 냄새로 민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굉장히 장점이 많다. 은행나무는 미세먼지, 매연, 중금속 같은 오염물질을 정화해주는 역할도 하고, 공기 순환도 시켜줘 여름에는 열대야도 줄여준다고 한다.
또 은행나무 껍질은 불에 타지 않아 화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나무에서 열리는 은행과 은행잎의 효과는 대단한다. 백과사전이라고도 불리는 은행은 30년 이상 된 은행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이다.
은행의 효능
1. 혈액순환, 혈전예방
은행에는 다양한 성분들이 있는데 그 중 징코라이드, 테르페노이드의 성분이 핵심이다. 이 두가지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게 해주고, 심혈관 질환에 예방 및 건강에 도움이 된다. 외국에서는 혈류를 개선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라 여기고 은행을 재취하여 약품으로도 만들었다고 한다.
2. 야뇨증 치료
잠들기 3시간 전쯤에 은행 열매를 3~5개 정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강목’ 등의 문헌에 보면 ‘은행을 먹으면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쌀뜨물처럼 흐린 증상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3. 기침, 천식에 좋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혀 주어 천식 치료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은행이 성질은 차갑지만 맛은 달고 독이 있으며, 폐나 위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맑게 하고 기침을 하거나 가래가 나오는 천식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은행을 섭취해도 되고, 은행잎을 달이거나 끓인 물에 타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4. 노화 방지
기억력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치매나 퇴행하면서 생기는 각종 질병을 완화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다. 피부노화로 인해 생기는 주름, 기미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그 외 튼튼하고 건강한 뼈, 피로회복, 붓기감소, 눈건강에 좋다고 알려져있다.
주의할 점
하지만 은행은 자연독 성분을 소량 갖고 있어 날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불에 익혀 독성을 매우 약하게 만든 후에 먹어야 한다. 또 가을 등산을 즐기는 분들은 은행을 조심해야 한다. 은행의 껕씨껍질 속에 은행산이라는 독이 있어 피부염인 ‘은행옴’을 일으킬 수 있다. 은행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아이는 2~3알, 어른은 10알 미만이다.
팁
은행을 프라이팬에 익히기 귀찮은 분들은 우유팩을 준비하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우유팩 안에 은행알을 넣고 입구쪽을 닫아 전자렌지에 1분~1분30초 돌리면 쉽게 먹을 수 있다.
뉴스와이 김지연기자 newsy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