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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은 봄부터 온갖 정성과 노력으로 얻어진 결실과 수확의 기쁨에 대하여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는 예우를 드리는 명절이며,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큰 명절에 가족과 친인척 들과의 만남과 나눔을 통해 우애를 깊게 다지고, 이웃 간의 나눔을 실천하고 공동체적 가치와 통합을 위한 활동을 펼치므로서 서로 간의 어려움과 마을이나 더 큰 구성체의 난제들을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작금의 시대적 상황은 냉전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없어진 구시대의 잊혀진 이슈였는가 싶었는데 힘의 논리와 경제적 패권 다툼이 심화되면서 진영 간의 경쟁과 다툼이 아닌 국가 간의 이합집산과 경제적 실익을 앞세워 온 세계가 경쟁이 심화 되고, 이해 충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측이 잘 안되는 세계 질서와 국내의 정치적인 갈등의 연속, 안정되지 못하고 심하게 흔들리는 경제 상황 등 주변에 펼쳐 지고 있는 현상들이 우리 사회를 많이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희망의 끈을 굳게 붙잡고 보다 나은 미래를 기약하며 시계가 흐리기는 하지만 두 눈을 크게 뜨고 흔들림 없는 발걸음을 내 딛어야 하겠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의 편이라고 했습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가슴에 품었던 꿈을 한가위 대 명절을 기하여 올 한해의 결실을 맺기 위한 노력을 펼쳐가야 합니다.
농산물의 생산과 가격 문제,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따른 소비 감소로 인한 수산업 위축 등 농어촌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합하면 모두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심화될수록 더욱 굳건하게 똘똘 뭉쳐지는 응집력으로 결속하여 위기를 극복해가는 슬기로움을 발휘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치권이 제대로 해야 할 일을 망각하여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음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함으로서 그들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할 것인지를 학습하고 깨달아서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줄 상식의 정치를 꾸려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현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인가를 깊게 그리고 넓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위 대 명절 인사 말씀에 좀 부담스러운 내용을 더 해 드린가 싶기도 하지만 풍요로운 미래를 기약하고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영암일보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역 언론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 가는데 지역 동반자로서의 역할를 다 하는데 최선을 다 하려 합니다. 풍요로운 결실이 가득한 가을, 마음 까지 넉넉해지는 풍성한 한가위 명절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약력]
전 동강대학교 총장
전 영암군 민선8기 인수위원회 위원장
영암군 민선8기 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암일보 주필
뉴스와이 newsy22@naver.com